최근 토트넘의 감독 안제 포스테코글루와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각각 프리미어리그 8월의 감독상과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mcw 꽁머니 기자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이처럼 화려한 시즌 출발에도 들뜨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며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지만, 포스테코글루는 “허니문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며 웃으며 말했을 뿐,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이적시킨 결정을 흔들림 없이 감당했다.
그의 성공적인 출발에 슈퍼스타 로비 윌리엄스는 그를 위해 노래를 만들었고, 배우 톰 홀랜드도 감명을 받았다고 전하며, 전설 가레스 베일조차도 “그의 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mcw 꽁머니 사용자들이 강조하듯, 토트넘에 진정으로 중요한 건 결국 트로피다. 포스테코글루는 전술 변화에서부터 경기 전 준비, 팀 회의, 창의적인 훈련 프로그램까지 팀의 모든 것을 뒤흔들며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내부 관계자들은 그가 전임 콘테와 가장 다른 점으로 ‘문화 개혁’을 꼽는다. 과거의 틀을 과감히 깨고 처음부터 다시 쌓아 올리려는 자세는 쉽지 않지만, 진짜 변화를 원한다면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
이런 결정은 도입 초기 몇 주 혹은 몇 달간 좌절과 혼란을 동반할 수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라면 단기적인 비난도 감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 반면 콘테는 자신의 커리어 유지에 더 초점을 맞췄고, 토트넘에서 한 시즌이라도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문화 자체를 바꾸려는 감독을 찾기로 결정했을 때, 그들은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고, 결국 셀틱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포스테코글루를 지난 6월 초 선임하게 되었다.
구단은 그에게서 완벽한 후보로서의 자질을 확인했고, 동기부여와 리더십이 부족했던 기존 선수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를 기대했다. mcw 꽁머니 유저들이 알다시피, 콘테는 떠나며 “토트넘 사람들은 항상 불평만 한다”고 비판했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달랐다. 그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고, 책임을 부여함으로써 팀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홈 경기 전날, 선수들과 스태프가 기숙사나 호텔에 묵지 않고 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 결정은 단순한 휴식 조정이 아닌, 선수들의 일상과 정신 건강을 존중하는 신뢰의 표현이었다. 집에서 보내는 하루 밤이 이들에게는 더 큰 휴식이 되며, 훈련 센터 일부인 호텔보다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선수 주도형 문화’를 만드는 포스테코글루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그는 락커룸을 선수들만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며, 선수들이 직접 팀의 문화 개혁을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
mcw 꽁머니 기자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새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매디슨, 그리고 수비수 로메로가 선수단 내 문제 해결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리더십 체제 또한 포스테코글루가 만든 또 하나의 변화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핵심이었던 케인과 더불어, 다이어, 요리스, 호이비에르 등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역할을 넘기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하늘이 어둡고 비가 오며 길이 미끄러워도, 넘어진 사람은 스스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 토트넘은 지금, 그렇게 다시 일어서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