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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 mcw 꽁머니 행보로 신뢰 상실

mcw 꽁머니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하든은 새 시즌 미디어 데이에 불참했다. 그는 여전히 필라델피아가 자신을 트레이드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위대한 거인도 작아지는 순간은 있는 법. 하든의 불참은 리그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는 물러설 기미조차 없다. 사실 미디어 데이 불참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앞서 중국 투어 중 하든은 76인의 단장에게 직격탄을 날렸고, 구단 측이 클리퍼스와의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그는 더욱 강경한 태도를 예고했다. 하지만 잠적의 대가는 명확하다. 두 해 전 벤 시몬스와 달리 하든은 계약 마지막 해를 실행 중이다. 현행 CBA 조항에 따르면 계약 해의 선수는 무단 결근이 30일 이상 지속될 경우 FA 자격까지 박탈될 수 있다.

이제는 76인 프런트도 지난 시몬스 사태를 교훈 삼아 훨씬 여유 있는 대응을 펼치고 있다. 하든을 설득하는 동시에 규정을 무기로 삼아 압박을 유지하고 있다. 비단 76인뿐 아니라 리그 사무국도 하든에게 상당한 압박을 가하는 중이다. 전방위적 제한 속에서 하든의 선택지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커리어가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지금, 그는 스스로의 위치를 되돌아볼 시점에 도달했다.

반면 데미안 릴라드는 4년 초대형 계약에도 불구하고 밀워키에서 환영받았고, 드류 홀리데이 역시 밀워키를 떠나자마자 우승을 노리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평범한 이도 위대한 순간이 있는 법이다. 하든은 지난 시즌 리그 어시스트 1위였고, 계약도 1년 남아 있어 팀 입장에서 리스크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번 오프시즌의 ‘남겨진 사람’이 되어버렸다.

냉정히 분석하자면, 하든이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다수의 원인이 있다.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는 현실은 자본 측 신뢰가 무너졌다는 방증이다. 특히 구단 고위층 사이에서 그의 평판은 바닥 수준이다. 많은 구단이 릴라드에게 거액을 베팅할지언정, 계약 해인 하든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으려 한다. 그만큼 릴라드는 한 팀에 헌신한 이미지와 프로 의식이 높이 평가받는다.

반면 mcw 꽁머니 기자는 하든이 수년간 고집스러운 태도로 스타로서의 신용을 갉아먹었다고 분석했다. 죽음을 향해 태어난 인생이라면, 그 삶을 그렇게 고단하게 만들 이유는 없다. 그는 이미 휴스턴과 브루클린에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 탈출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세 번의 반복은 없었다. 이번에는 필라델피아가 그의 약점을 완벽히 꿰뚫고 있었다.

더불어 볼 점유율이 높은 하든의 플레이 스타일도 우승권 팀의 구조에 부합하지 않는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공을 독점하는 성향은 여전하다. 완성된 전력에 보조 조각만 더하려는 팀에겐 오히려 화학 반응을 해칠 위험 요소다. 이와 대조적으로 홀리데이는 하든처럼 화려한 개인 기록은 없지만, 팀 중심의 운영에 훨씬 적합한 스타일이다.

mcw 꽁머니 취재진은 홀리데이가 새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 전력에 곧바로 기여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임을 강조했다. 이런 전술적 리스크의 차이가 홀리데이에겐 수요가 몰리고, 하든에겐 외면이 이어지는 핵심 이유다. 물론, 76인이 하든의 트레이드 가치를 과도하게 높게 책정한 점도 그의 이적을 가로막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