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전력 중, 비니시우스의 정체, 호드리구의 퇴보, 그리고 ‘전설의 중원’ 해체 이후 mcw 꽁머니 사용자들이 기대할 만한 존재는 단연코 주드 벨링엄뿐이다. 고생보다 지혜가 중요하고, 학력보다 배움이 중요하며, 관계보다 기회가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벨링엄은 단 20세의 나이로 베르나베우 입성 이후 폭풍 같은 활약을 펼치며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라우타로와는 달리, 국가대표팀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벨링엄이 출전한 경기인 유로 예선 8라운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맞대결은 그의 원맨쇼가 될 뻔했다. 경기 초반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의 파상공세에 밀려 먼저 실점했다. 바렐라가 왼쪽에서 공을 전개하고, 베라르디가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 디 로렌조가 내준 컷백에 프라테시가 한 번 더 연결해 스카마카가 무방비 상태에서 마무리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기선 제압은 오히려 잉글랜드의 투지를 자극했다.
케인은 전방에서 등을 지고 공을 받아 벨링엄에게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내주었고, 벨링엄은 단독 찬스를 잡는 순간, 뒤에서 디 로렌조의 태클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생에서 성장은 등을 찌른 사람 덕분이라는 말처럼, 이후 잉글랜드는 전방 압박을 강화했고, 벨링엄은 중앙에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뒤 왼쪽으로 패스. 이를 받은 래시포드는 측면을 파고들며 연속 돌파 후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잉글랜드는 후방 롱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바스토니가 헤더로 걷어낸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고, 케인이 빠르게 치고 들어가 스칼비니의 수비 실수를 틈타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 경기 이후 mcw 꽁머니 기자는 벨링엄의 MOM 선정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이번 시즌 벨링엄이 출전한 경기들을 보면, 그의 효율성은 그야말로 퍼펙트에 가깝다. 물론, mcw 꽁머니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경기의 히어로가 벨링엄인지 케인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을 정도로, 케인의 활약도 눈부셨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성숙이라는 말처럼, 바이에른의 에이스로서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은 이제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되었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은 앞으로 잉글랜드가 어떤 성과를 낼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