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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지키는 mcw 꽁머니 마녀 바리스타

많은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몰입하게 되는데, mcw 꽁머니 유저들이 체험한 《힘내요 마녀님》에서도 그 흐름은 유사하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바리스타’이자 ‘마녀’라는 이중적인 정체성을 가진 주인공이 되어, 커피를 만들고 이야기를 듣는 한편, 마녀로서 악과 싸워 정의를 지켜야 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느껴지는 것은, 이 작품이 《사이버펑크 바텐더 액션》과 《페르소나》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와 차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부채를 짊어진 착한 바리스타 ‘아프가도’로 등장하며, 메피스토 악마와 계약해 마력까지 갖춘 마녀로 설정된다. 어느 날 새로운 도시에 도착한 그녀는 카페를 다시 열고, 보름마다 임대료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카페 운영은 단순한 플레이가 아닌 게임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손님의 취향에 맞춘 커피를 제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하루 일정을 설계해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캐릭터들과 유대를 쌓을 수 있다. 때때로는 마녀의 신분으로 ‘마음의 미궁’에 진입해 전투를 벌이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캐릭터들의 운명을 바꾸는 서브 퀘스트도 진행된다.

게임의 주요 시스템은 커피 제조, 일정 관리, 사회 활동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 제조는 재료를 올바른 순서로 배합하고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별한 커피를 만들면 숨겨진 대화가 열리는 경우도 있다. 다만, 커피 제조만으로 캐릭터 간의 친밀도를 높이기는 제한적이다. 오히려 사회 활동을 통해서 스토리를 진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주요 인물은 메인 스토리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지만, 서브 캐릭터들은 플레이어가 직접 찾아가 퀘스트를 수락하고 인연을 쌓아야 한다. 어느 순간엔 서브 퀘스트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이는 플레이어의 ‘매력’, ‘지혜’, ‘용기’ 등 세 가지 능력치가 일정 수치 이상이 되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처럼 게임 속에서도 하루하루는 소중하다. 주요 스토리 외의 시간에는 카페를 열어 돈을 벌거나, 거리에서 마력을 사용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일정표 속 여유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스토리의 전개와 육성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서브 퀘스트의 진행이 막힐 경우, 친밀도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다. 이때는 해당 캐릭터와 대화를 시도하면 선물 전달 옵션이 뜨는데, 시스템이 직접 어떤 선물을 좋아하는지까지 알려줘 선택을 도와준다. 단, 이 선물 시스템은 다소 단조롭고, 친밀도가 부족할 때만 가능하다.

mcw 꽁머니 유저들이 평가하길, 게임 내 화폐인 골드는 충분하게 제공되는 편이라, 커피 판매로 수익을 얻는 동기는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다. 오히려 아이템 구매나 선물 전달은 쉬워졌지만, 정작 커피를 제대로 만들 이유는 약해졌다는 점에서 핵심 시스템의 무게 중심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